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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린 6살 아들 치료비 1억 6천만원 모두 도박으로 탕진한 간호사 엄마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들에게 모인 성금을 수술비로 쓰지 않고 도박으로 탕진한 간호사 엄마가 있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도박에 정신이 팔려버린 엄마 때문에 아픈 아이는 고통스러워하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암을 앓고 있는 어린아이에게 모인 성금을 도박으로 모두 날려버린 간호사 엄마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리즈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간호사 스테이시(Stacey Worsley)에게는 신경 아세포종에 걸린 6살짜리 아들 토비(Toby Nye)가 있다.


신경아세포종은 주로 척수 주위에 있는 신경부터 종양이 발생해 흉곽, 목, 골반, 뇌, 눈 등으로 퍼지는 소아암으로 소아의 악성종양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Daily Mail


매체에 따르면 어린 나이에 이런 모진 병을 앓고 있는 토비의 소식을 듣고 사람들은 치료비로 써달라며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인 돈은 11만 파운드(한화 약 1억 6천만 원).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곧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토비다.


하지만 수술을 받지 못한 토비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다.


아이의 엄마 스테이시가 토비에게 모인 성금을 모두 도박으로 탕진한 것이다.


인사이트Daily Mail


평소 도박 중독이 심했던 스테이시는 돈이 떨어지자 건드려서는 안 될 돈까지 건드렸고, 수술이 지체된 아이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결국 눈을 감았다.


재판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행동에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아들은 그녀 곁을 떠나고 없었다.


한편 사회로부터 큰 지탄을 받은 스테이시는 재판을 통해 징역 2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의료진 인력이 부족해지자 급하게 병원으로 복직됐다고 한다.


재판부는 "비상사태인 만큼 그녀가 간호사의 역할을 재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이라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