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컵라면 먹는 기초수급자 꼬마들 '빕스' 데려가서 점심 사준 편돌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스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가정의 달' 5월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더욱 편하지 않은 때이기도 하다. 


가족에게 선물한다는 명목하에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해야 하고 선물을 주는 일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5월의 분위기는 더욱 비참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최근 기초수급자 카드로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 먹고 있는 꼬마들을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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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허리가 좋지 않은 아버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일이었다. 


일을 하고 나서 매일  편의점을 찾아와 11시까지 앉아 있던 두 명의 아이를 보게 됐다. 아이들은 항상 같은 시간에 방문에 기초수급자 카드로 라면 두 개를 사 먹고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지난 7일도 어김없이 찾아와 라면을 먹었다. 


이 모습을 본 A씨가 느낀 감정은 분노였다. 모두가 가정의 달이라고 들뜬 요즘 한창 잘 먹고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컵라면만 먹는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결국 A씨는 편의점 일을 마치고 아이들을 불렀다. 그리고 함께 인근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에 데려갔다. 


A씨는 "사실 빕스에 가고 싶었는데 혼자 가기 부끄러워서 꼬맹이들을 데려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누리꾼들의 찬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편의점이 어딥니까? 그 가게 가서 지갑으로 혼내줘야겠네", "당신이 진짜 의인입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Twitter 'zinjja_pasta'


앞서 지난해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진짜파스타'를 운영하는 오인태 사장 역시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구청에 들렀다가 우연히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를 알게 된 오 사장은 아동들이 카드를 사용하기에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료로 음식을 대접했다. 


그는 "얘들아,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준단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 먹자"고 밝혀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많은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금 곳곳에서 들려오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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