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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한 음식 배고픈데도 꾹 참고 굶주린 '여동생' 먼저 먹여준 어린 소년

부모도 없이 길가에서 홀로 구걸을 하던 어린 소년은 자신을 안쓰럽게 여겨 먹을 것을 사준 행인에게 우렁찬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peanutim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정말 감사합니다!"


부모도 없이 길가에서 홀로 구걸을 하던 어린 소년은 자신을 안쓰럽게 여겨 먹을 것을 사준 행인에게 우렁찬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쫄쫄 굶어 배가 많이 고픈 상황이었을 텐데 어찌 된 일인지 소년은 음식을 입에 대지도 않고 어딘가로 급히 달려갔다.


소년이 다급히 사라진 골목 한구석에는 여동생으로 보이는 어린 소녀가 오빠가 돌아오기만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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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peanutimes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peanutimes'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포착된 어린 남매의 가슴 뭉클한 우애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외국인 커플 조(Geo)와 존(John)은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와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구경을 하고 있었다.


한참 동안 시내를 구경하던 중 조와 존의 눈에 행색이 허름한 어린 소년이 구걸하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배가 많이 고픈지 패스트푸드점 앞에 쭈그려 앉아 먹을 것을 바라보고만 있는 소년이 안타까웠던 두 사람은 약간의 음식을 구매해 아이의 손에 쥐여주었다.


인사이트peanutimes


그러자 아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가 무섭게 음식을 들고 어딘가로 정신없이 뛰어갔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아이를 뒤따라간 조와 존은 이내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소년이 다급하게 뛰어간 곳에는 어린 여동생이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고, 소년은 배가 많이 고팠을 동생을 위해 재빨리 음식을 먹여주었다.


동생이 음식을 입에 넣자 소년은 먹는 모습만 봐도 뿌듯한지 입가에 안도의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자신도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배고픔을 꾹 참아내고 여동생에게 음식을 양보하며 살뜰히 보살피는 소년의 모습에 누리꾼들 또한 크게 감동받아 남매에게 행운이 깃들길 간절히 빌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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