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나무 200만 그루 심어 '거대한 숲' 만들어낸 부부

인사이트Facbook 'sebastiaosalgadophotography'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초록색으로 무성했던 거대한 삼림이 완전히 파괴된 것을 목격한 부부는 자신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리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마침내 엄청난 결과물을 얻게 된다.


우리가 하는 일이 어떠한 변화를 야기할 수 있을까 고민만 하던 사람들과 달리 이들 부부는 직접 행동으로 실천해 보였다.


지난 30여 년간 브라질에서는 전체 국토의 약 70%를 차지했던 삼림 중 1.29억 헥타르가 무참히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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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테라 재단


한반도 면적(22만748㎢)의 약 4배에 달하는 넓이의 숲이 눈앞에서 사라진 것이다.


사람들이 삼림을 곡물 재배나 가축 사육지로 이용하기 위해 농축산업 용도로 바꿔놨다. 이로 인해 많은 동물과 토착 식물들이 살 곳을 잃고 말았다.


이를 진심 어린 걱정의 눈빛으로 바라봤던 부부가 있다.


바로 브라질의 사진작가 살가도와 아내 레일라다. 그들은 1990년대 아프리카 르완다 대학살이 일어나던 당시 그곳에서 현장을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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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지친 부부는 힐링을 위해 고향 브라질로 돌아왔지만 무성했던 숲이 완전히 무너져 버린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에 그들은 아열대 우림의 자연 상태를 되돌려 놀기 위해 야심 찬 계획을 펼쳤다.


1998년 부부는 먼저 브라질에 '테라 재단'을 설립했다. 테라 재단은 강변 계곡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전담하는 환경 단체다.


재단 연구소를 통해 브라질 삼림에 서식하던 4백만 종 이상의 묘목을 길러내는 데 성공한 그들은 조금씩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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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년 동안 약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재생시킨 살가도 부부. 그들 덕분에 곤충과 새, 야생동물들이 돌아왔고 자연 온천에는 물이 다시 흘렀다.


현재 172종의 새, 33종의 포유류와 293종의 식물 등이 되살아난 숲에 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살가도는 "자연은 지구 그 자체이며 우리가 지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우리 삶 역시 파괴될 거다"라며 "이 프로젝트는 현대 브라질에서 전례 없는 성과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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