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 인스타 염탐하다가 '좋아요' 잘못 눌러서 바로 취소하는 거, 저뿐인가요?"
헤어진 연인의 인스타를 구경하다 실수로 '좋아요를 누른 여성의 사연이 공감을 샀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큰일 났다!"
잠이 오지 않는 밤, A씨는 전 남자친구의 인스타그램을 '눈팅'하다 실수로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없고, 단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할 뿐이었다.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전 남자친구에게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다급하게 좋아요 취소를 눌렀지만, 상대가 설정을 조작하지 않았다면 무조건 알림 메시지가 기록에 남게 된다.
그는 내일 겪을 일이 눈에 훤히 보여 쉽게 잠을 청하지 못했다. 결국 뒤척이다 해가 뜨는 것을 보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다음 날 11시, 휴대폰을 보니 전 남자친구에게 카톡이 와있었다. "눈팅 좀 그만해. 너 때문에 계정 비활성화하고 싶으니깐"
A씨는 "창피하고 지난 밤의 자신이 너무 싫어졌다. 차라리 모른 척해줬으면 나았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이 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사연을 각색한 내용이다.
실제로 몇몇 이들은 헤어진 연인의 SNS를 몰래 살펴보다 실수로 좋아요를 눌러 곤혹을 겪는다.
A씨처럼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궁금해 전 연인의 SNS를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미련이 남아 들어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의도와 관계없이 두 경우 모두 뒷일을 후회한다. 이런 불상사를 막고자 어떤 이들은 '부계정'을 사용해 SNS를 구경한다고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제각각 재밌는 의견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너무 자책 말아라. 다들 한 번쯤은 하는 실수다. 이참에 부계정을 하나 만들어 편하게 눈팅해라"라고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새벽 감성은 무서운 것입니다", "안줏거리 하나 생긴 셈 치고 잊어라",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등 댓글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