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내 '악어떼' 득실거리는 강에 먼저 뛰어든 얼룩말의 슬픈 최후

인사이트Nimit Virdi / MediadrumImages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잡아먹고 잡아먹히며 생과 사가 한순간에 뒤바뀌는 것이 야생, 대자연의 법칙이다. 


잡아먹힐 것을 알면서도 강을 건너야 하는 얼룩말이 있는가 하면, 그런 얼룩말로 인해 굶주린 악어는 생명을 이어가게 된다.


악어 떼가 득실거리는 강에 용기 내 들어갔지만 단 몇 초 만에 먹잇감으로 전락해버린 얼룩말의 최후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웰링턴 출신의 사진작가 니밋 비르디 (Nimit Virdi, 32)가 '강을 건너던 얼룩말이 악어에게 잡아먹히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 몇 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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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마사이 마라 자연보호구역(Masai Mara Nature Reserve)에서 포착한 해당 장면은 2018년 1월 촬영된 것으로, 단 몇 초 만에 이뤄졌다고 한다.


니밋은 천여 마리의 얼룩말이 강을 건너기 위해 물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한다. 


강물 속에 악어 떼가 있는 것을 감지한 얼룩말들은 좀체 강을 건너지 못하고 물만 마시며 2시간을 기다렸다.


그러다 한 마리의 얼룩말이 용기를 낸 듯 드디어 물에 뛰어들었다. 무리를 이끌고 강을 건너기 위해 가장 먼저 강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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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들어선 얼룩말을 보자마자 악어들은 득달같이 몰려들었고, 살려고 버둥대는 얼룩말을 단 몇 초 만에 사냥해 먹어 치웠다.


뒤따라 강에 들어선 얼룩말들은 처음 물에 들어간 녀석이 사냥당하는 틈을 타 간신히 도망칠 수 있었다.


무리를 이끌기 위해 용기를 낸 얼룩말의 희생 덕분에 다른 얼룩말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악어 떼는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게 됐다. 


냉엄한 야생의 모습을 생생하게 접한 누리꾼들은 무리를 위해 용기를 낸 얼룩말이 희생당한 것에 감정 이입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지극히도 당연한 동물의 세계로서 경이롭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함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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