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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녕"···마지막 인사 전해 구독자들 오열하게 만든 말기암 유튜버 '은짱'

암과 싸우면서 자신의 투병 생활을 영상으로 기록했던 유튜버 은짱이 지난 2일 마지막 인사를 남겨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5월 2일 / YouTube 'JIGUI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암투병 중인 한 유튜버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진짜 안녕"이란 말과 함께 미소 짓고 있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마음 아프게 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JIGUIN'에는 '미리 안녕 그리고 책 이야기'란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영상 속 유튜버 은짱은 "이제 저한테 시간이 별로 없나 봐요. 이번 달 넘기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고 전했다. 


은짱은 매우 힘든 상황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현재 그는 복수가 차서 고통이 매우 심한 상태며 하루에 2~3번 정도 구토를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지난해 8월 4일 / YouTube 'JIGUIN'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전한 그는 "'이제 나도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솔직히 투병 생활이 많이 힘들어서 이제 조금만 더 버티면 되겠다고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은짱이 자신의 투병 사실을 처음 알린 건 지난해 4월 12일이다. 이날 첫 번째 투병일기를 시작한 자신이 담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했다. 


담도암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통로 담도에 걸린 암을 말한다. 


은짱은 담도암을 고치기 위해 수술을 받았으나 이미 전이가 많이 된 상태라 더이상 손 쓰지 못하고 1년에 가까운 투병 생활을 이어와야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올해 2월 6일 영상 / YouTube 'JIGUIN'


지난해 9월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던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했지만 병세가 악화되는 걸 막지는 못했다. 


결국 담도암은 점점 악화됐고 은짱은 49회의 투병일기를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은짱의 마지막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웃음으로 보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많은 시청자 중에는 은짱으로부터 용기와 희망을 얻은 암 환자들의 감사 인사가 쏟아졌다. 이들은 은짱의 마지막 인사 "진짜 안녕"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YouTube 'JIGU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