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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람들 발길 끊기자 강물에 몰려든 15만 마리 '홍학 떼'

코로나19로 인해 도시가 봉쇄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자 강가에 약 15만 마리의 홍학 떼가 등장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도시 봉쇄, 자가격리, 이동제한령 등의 조치 또한 이어지고 있다.


그러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세계 곳곳에 다양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사라지자 평소에는 보기 힘들었던 동물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남아프리카 지역이 봉쇄되면서 사자들이 도로에 나와 휴식을 취하는가 하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수질이 개선되면서 해파리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서는 한 눈에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수의 홍학 떼들이 등장해 화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지난 20일 인도 나비뭄바이(Navi Mumbai) 인근 샛강에서 촬영된 몇 장의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에는 점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강물을 가득 뒤덮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점처럼 보이던 물체는 바로 살아있는 홍학이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강을 가득 채운 홍학들은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했다.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자 무려 15만 마리가 넘는 홍학들이 사진 속 강을 찾았다.


Instagram 'milind_shelte'


YouTube 'Baudhkaro ( बौधकारो )'


해당 지역은 매년 홍학 떼가 찾아오긴 하지만 올해는 그 수가 급격히 늘었다.


봄베이 자연사협회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찾아오는 홍학의 수는 지난해 대비 25%나 늘었다고.


협회는 코로나로 인한 봉쇄령으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개선되면서 먹이가 풍부해져 홍학들이 몰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귀한 풍경이다", "저게 다 홍학이라니", "사람이 없으니 동물들이 드디어 자유를 찾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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