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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온라인 수업' 듣는 학생들 위해 아이패드 '30만 개' 플렉스 한 미국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수업을 들을 수 없는 학생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제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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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온라인 및 재택학습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가정 형편 등의 문제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어, 기회의 격차에 대한 우려의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시 교육청에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아이패드 30만 개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코로나19 사태에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위해 시 교육청에서 30만 개의 아이패드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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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시 교육청 측은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거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수업을 들을 수 없는 학생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시 교육청은 이미 애플사에 총 269,187,271달러(한화 약 3,324억 원)를 지불했고, 아이패드 7세대 32기가 모델 30만 개를 주문한 상태다.


그러나 당국 일부 부서에서는 해당 제도를 '낭비'라고 여기고 있다. 벤 칼로스 시의원 의원 중 한 명은 "노트북이 아이패드보다 훨씬 저렴하고 학업에 적합하다"라며 "교육청이 잘못된 거래를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미란다 바봇 미 국무부 대변인은 "코로나 사태가 지나간 후에도 아이들에게 교육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라며 "비용면에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다"라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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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노트북보다 아이패드가 필기, 기록 면에서 월등하고, 학업에서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아이패드는 학생들에게 완전히 지급하는 것이 아니다.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대여하는 시스템이다.


미란다 바봇 미 국무부 대변인은 "계속해서 아이패드가 도착하고 있지만, 많은 아이에게 다 돌아가려면 아직 부족하다"라며 "많은 이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많은 학생이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가난해도 교육은 평등하게 받아야 한다", "아이패드 받고 공부 열심히 하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