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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서 ‘스쿠터’ 수리비 22만원 물어준 여대생

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간 한 여대생이 스쿠터를 빌려 탔다가 억울하게 수리비를 지불하게 된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간 한 여대생이 스쿠터를 빌려 탔다가 억울하게 수리비를 지불하게 된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1살 대학생 A씨가 작성한 <우도 여행 가시는 분들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일 친구와 3박 4일 제주도 여행을 간 A씨는 여행 마지막날 즐거웠던 여행을 완전히 망쳐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스쿠터를 빌린 A씨 일행이 평탄한 길로 다니며​ 2시간 가량 우도를 구경한 후 반납하러 가자 주인이 "스쿠터가 부숴졌다"고 말한 것이다.

 

분명 아무런 사고도 없었는데​, 주인은 A씨 일행이 스쿠터를 망가뜨렸다며 22만 5천 원의 수리비를 청구했다. 

 

결국 A씨가 부모님의 조언을 얻어 경찰에 신고를 하자 스쿠터 회사 측 역시 "민사 소송을 걸겠다"며 A씨 일행에게 연락처를 놓고 가라고 했다. 

 

심지어 스쿠터 회사의 한 여자 직원은 "법 제대로 알고 오라"며 "그동안 이런 재판에서 5번이나 이겨봤다"고 말하며 비웃었다.

 

결국 A씨는 "아빠 신용카드로 22만 5천 원의 수리비를 지불했다"며 "제주도 여행가서 스쿠터 타려는 분들 중에 저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됐다. 우도 가서 스쿠터를 빌릴 때 꼭 확인하고 타시라"고 당부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