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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두 팔 벌려 달려오는 아들 보고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친 간호사 아빠

병원에서 근무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아들을 안아주지 못한 아빠는 혼자 자책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인사이트Twitter 'akkitwt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보고 싶었던 아들을 안아주지 못하고, 뒷걸음질 쳐야 했던 아빠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아빠가 오랜만에 아들과 재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들은 아빠가 들어오자마자 문으로 달려 나갔다.


순식간에 아빠 앞으로 다가온 아들은 조그마한 두 팔을 활짝 벌리고는 안아달라는 포즈를 취했다.


인사이트Twitter 'akkitwts'


하지만 아빠는 아들을 안아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아빠는 '가까이 다가오지 마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을 쳤다.


아빠를 만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 온 아들은 아빠의 냉담한 반응에 적응하지 못했고, 걸음을 멈춘 채 그대로 얼어버렸다.


의기소침해진 아들을 본 아빠는 한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인사이트Twitter 'akkitwts'


그렇게 한동안 아빠는 깊은 생각에 빠진 채 자신을 자책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내용에 따르면 당시 아빠는 병원으로부터 가족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동료 간호사의 SNS를 통해 공유된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누리꾼의 마음을 울리며 전국으로 퍼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로 많이 보고 싶었을 텐데 너무 슬프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포옹도 못 하고", "보기만 해도 찡하고 눈물 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슴 아픈 심정을 드러냈다.


Twitter 'akkitw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