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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방황하는 할머니 걱정돼 '마스크' 씌워 집까지 모셔다 드린 청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길에서 방황하고 있는 할머니께 마스크를 씌워 집까지 모셔다 드린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Chung Pham'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과 공포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


게다가 생필품과 마스크 사재기 현상 등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들도 연달아 전해져 더욱더 힘을 빠지게 한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길에서 방황하고 할머니께 마스크를 씌워드리고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린 청년의 이야기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는 한 청년이 할머니를 옆에 태우고 마스크를 쓴 채 차를 운전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Chung Pham'


베트남 하노이에 사는 이 청년은 운전하던 도중 한 할머니가 교차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방황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할머니가 매우 걱정돼 길가에 차를 세우고 할머니께 다가갔다.


알고보니 할머니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러나 지금 하노이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시내버스의 운행이 모두 중지된 상태였다.


그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던 할머니는 하염없이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Chung Pham'


청년은 할머니께 자신이 갖고 있던 여분의 마스크를 씌어드리고 차로 모셨다.


그리고 안전하게 할머니의 아들이 사는 집까지 자신의 차로 데려다주었다.


연로하신 할머니가 혹시나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걱정됐던 그는 할머니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스크 몇 개를 모두 드렸다.


할머니는 "참으로 착한 청년일세, 고맙네"라고 연신 그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인사이트Facebook 'Chung Pham'


이 이야기는 SNS를 통해 널리 퍼져 많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할머니께 마스크를 드린 청년은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칭찬을 받아서 몸들 바를 모르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노인분들같이 소외된 분들에게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해 많은 이들이 그의 따뜻한 심성에 감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