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시종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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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장용석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3)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왕실 시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왕실 관계자를 인용, "반년 전부터 엘리자베스 여왕 시중을 들던 시종(footman)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왕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종은 반년 전부터 여왕에 대한 식음료와 편지 수발, 알현 안내, 그리고 여왕이 키우는 반려견 '벌컨'과 '캔디'를 산책시키는 등의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이 시종 언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등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았았다.


왕실 관계자는 이 시종이 "반려견 산책 때문에 매일 여왕과 마주했다"며 "그가 여왕과 얼마나 가까웠는지를 생각하면 무서운 일"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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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에선 앞서 25일 '왕위 계승 서열 1위' 찰스 왕세자(7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엘리자베스 여왕 거처인 버킹엄궁에서 일하던 다른 직원 1명도 지난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재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찰스 왕세자는 이달 10일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62)와 만났을 당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나코 왕실은 19일 알베르 국왕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찰스 왕세자는 알베르 국왕과 만난 뒤 엘리자베스 여왕을 알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버킹엄궁은 "여왕의 건강상태는 양호하고, 우리 모두 (코로나19 예방에 관한) 적절한 조언을 따르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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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왕실 관계자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다음은 누굴까' 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 필립공(98)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예방조치' 차원에서 19일 버킹엄궁을 떠나 현재 윈저성에 머물고 있다.


영국 왕실은 또 버킹엄궁과 윈저성, 샌드링엄 하우스 등 왕실 거주지에서 일하는 일반직 직원들에게도 "최소 인원만 출근하고 가급적 재택근무를 하라"고 지시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일 오전 9시 현재 1만9522명, 사망자는 1228명이다. 확진자 중엔 보리스 존슨 총리와 맷 핸콕 보건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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