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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피해자가 '심폐소생술'에도 숨 안 쉬자 죄책감에 '오열'한 운전자

운전자는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는지 피해자 앞에서 한참을 울더니 결국 지쳐서 쓰러졌다.

인사이트The Beijing New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운전 중 교통사고를 낸 남성은 자신이 친 사람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닥에 머리를 박은 채 오열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베이징뉴스는 광둥성 허위안시에서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도로를 주행하던 운전자는 길을 지나고 있는 보행자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고 그대로 충돌해버렸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날아간 피해자는 의식을 찾지 못했고, 곧 생을 마감했다.


인사이트The Beijing News


당시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혹여나 운전자가 달아날까 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운전자가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 찍으며 오열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운전자가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은 채, 혼자 계속 중얼거렸다"며 "정확히 뭐라고 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미안하다'고 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운전자는 사고 직후 의식이 없는 피해자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The Beijing News


그는 서투른 솜씨로 몇 번이나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피해자가 반응이 없자 오열하기 시작했다.


목격자 A씨는 "당시 운전자는 자신의 행동에 크나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듯 보였다"며 "피해자 앞에서 한참을 울더니 결국 지쳐서 쓰러졌다"라고 회상했다.


경찰 대변인은 "현재 운전자는 체포된 상황이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The Beijin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