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으로 '알 수백개' 쏟아내는 '달팽이'의 신비로운 출산 장면
자기 얼굴만 한 알을 목구멍(?)에서 쏟아내는 달팽이의 출산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웅동체'로 알려진 달팽이들은 과연 어떻게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자손을 번창할까?
아마도 당신이 태어나 처음 보게 될 '달팽이가 알을 낳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전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레딧에는 자기 얼굴만 한 알을 목구멍(?)에서 쏟아내는 달팽이의 출산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달팽이 한 마리는 마치 구역질을 하기 직전인 듯 몸을 움찔움찔 거리고 있다.
이어진 영상에는 놀랍게도 달팽이가 목 옆에 뚫린 구멍으로 동그란 알을 내뱉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달팽이는 한 알이 아닌 여러 알을 계속해서 내뱉었고, 그때마다 출산이 힘겨운 듯 촉수가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쪼그라들었다 펴졌다를 반복한다.
놀랍게도 달팽이가 알을 낳고 있는 구멍은 흔히 '숨 구멍' 또는 '호흡공'이라 불리며 배설물을 배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암컷과 수컷이 한몸에 있는 '자웅동체'인 달팽이는 5~6월 사이에 다른 달팽이를 만나 서로 정자를 주고받은 후 한 달 가량 몸 안에 알을 만들어 품고 있다 출산한다.
보통 달팽이는 한 마리가 100~200알 정도를 낳으며 산란한지 약 20일 후 부화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모든 탄생의 순간은 신비롭다", "목구멍에서 알이 나와 깜짝 놀랐다", "달팽이 한 번 키워보고 싶은데 너무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