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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안 걸린다"며 변기 핥는 영상 SNS에 올렸던 남성, 양성판정 받았다

코로나19가 비말 등으로 감염되는 상황에서 이는 명백히 공공 위생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행동이다.

인사이트Instagram 'Larz'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늘(27일) 기준 발원지인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감염국이 됐다.


현재 확인된 확진자만 8만2천여 명이며 사망자 또한 1,000명이 넘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공중화장실 변기를 핥으며 자신은 안 걸린다며 호언장담했던 남성이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SNS 유명인) 라즈(Larz)가 자신의 SNS에 공유한 글과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Larz'


공개된 영상 속 라즈는 사람이 없는 공중화장실로 들어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변기를 핥았다. 그렇게 총 두 번을 핥은 라즈는 만족했는지 카메라 너머 보고 있을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그는 팬들에게 "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라즈의 비상식적인 행동은 오랜 기간 그를 응원하던 팬들마저 분노하게 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비말 등으로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이러한 '관종짓'은 명백히 공공 위생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행동이다"고 라즈를 지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Larz'


그런데 며칠 후 라즈의 SNS에 충격적인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 속 그는 "얼마 전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고,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 라즈가 어떤 경로로 전염된 것인지는 밝혀진 바 없으나, 그가 이전에 했던 끔찍한 행동을 담은 영상이 다시금 공유되며 많은 이들에게 공포를 안겨 주고 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일명 '코로나바이러스 챌린지'(Coronavirus Challenge)라 불리는 이러한 행동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에는 한 남성이 "누가 코로나바이러스 따위가 두렵대?"라고 말하며 마트에 진열된 물건들을 핥는 동영상을 올려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Instagram 'La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