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로부터 주인 지키려다 대신 '머리'에 칼 맞은 멍뭉이
남아프리카에서 주인과 함께 산책하다가 마주친 무장강도의 위협에 주인 대신 머리에 칼이 찔린 강아지가 있다.
;){kind=link}
;){kind=link}
Facebook 'awsphilippi' (Animal Welfare Society of SA)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칼을 든 강도로부터 주인을 지켜내려던 강아지는 결국 머리에 칼이 찔리고 말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주인과 함께 산책하다가 마주친 무장강도의 위협에 주인 대신 칼에 찔린 강아지의 사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반려동물은 내가 보살펴야 할 존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위험에 처한 나를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와 구해줄 든든한 인생의 동반자이다.
영웅 셰퍼드 듀크는 사랑하는 주인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희생하며 이 사실을 증명했다.
Facebook 'awsphilippi' (Animal Welfare Society of SA)
현지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에 사는 지노 웬젤(Gino Wensel)씨는 자신의 반려견 듀크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
그 순간 이들 앞에 손에 칼을 든 의심스러운 남자가 다가왔다. 그리고 지노가 위험을 감지하기도 전에 듀크가 먼저 이를 알아챘다.
듀크는 낯선 사람이 주인을 향해 다가오자 그를 향해 짖어댔고 녀석은 주인을 보호하려고 무장강도에 맞서기 시작했다.
그 순간 강도는 들고 있던 칼을 듀크의 머리에 꽂았고 듀크는 칼에 찔린 순간까지도 남은 힘을 다해 강도를 저지하다 땅에 쓰러졌다.
Facebook 'awsphilippi' (Animal Welfare Society of SA)
강도는 즉시 그 자리를 떴고 놀란 지노씨는 듀크를 즉시 동물 병원으로 데려갔다.
듀크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했다. 의료진은 듀크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X-ray를 촬영했고 15cm가량의 칼 절반 정도가 듀크의 머리에 박혀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듀크의 용감한 행동과 주인을 향한 마음에 하늘이 감동한 것인지 다행히 녀석의 머리 깊숙이 박힌 칼은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로 제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서서히 회복한 듀크는 이전보다 더욱 용감해진 모습으로 주인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용감한 반려견 듀크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개가 사람보다 낫네", "용감한 반려견을 둔 주인은 복 받았다", "듀크야 앞으로는 다치지 말고 건강히 지내길 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Facebook 'awsphilippi' (Animal Welfare Society of 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