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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했는데 '환자' 폭증하자 코로나 최전선으로 돌아온 85세 '할아버지 의사'

삶이 다하는 날까지 의사로서의 소명을 지키려는 의인이 있어 전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viaggi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병이 무서워? 그럼 넌 의사가 아니야"


삶이 다하는 날까지 의사로서의 소명을 지키려는 의인이 있어 전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병의 최전선으로 돌아온 의사 가피에로(Giampiero Giron, 85)를 소개했다.


오랜 시간 마취 전문의로 활약해온 가피에로는 올해 85세로 이미 현역에서 은퇴한 지 오래다.


인사이트토우탸오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교에서 명예교수로 역임 중인 가피에로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초토화돼버린 국내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은퇴한 몸이지만 혹 언젠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늘 휴대전화를 몸에 지니고 다녔다.


실제로 가피에로는 자신을 찾는 전화가 오는 그 순간까지 코로나19를 연구하고 또 연구하며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 힘썼다.


2주 전, 가피에로는 수술실로 돌아와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동료 의료진들과 환자들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인사이트viagginews


그 순간 가피에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부탁을 승낙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노인에게 특히 취약하고,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쯤은 의사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방해물이 되지 않았다.


가피에로는 "의사로서 아픈 환자들을 돌보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나이는 많지만 어떤 것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희생을 마지않을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죽음을 각오하고 무시무시한 코로나 최전선으로 다시 돌아온 가피에로의 사연을 접한 전세계인들은 감사한 마음을 담은 박수를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