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개학해도 고등학생들 중간고사 정상적으로 본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4월 6일에 개학하더라도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교육부가 3차 추가 개학 연기를 선언하며 개학 날짜를 4월 6일로 미뤘다. 약 5주가량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사 일정에 차질이 발생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일각에서 수업 일수 부족으로 중간고사를 치르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만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져 나왔다.
지난 22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t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4월에 개학하더라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일정이 어느 정도 지켜질 수 있다", "진도를 다 마칠 수 있다"고 말하며 중간고사 논란을 일축했다.
이러한 박 차관의 말로 미뤄봤을 때 중간·기말고사가 비교적 정상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은 중간고사를 수행평가 등으로 대체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서울시교육청의 이 같은 권고 후 큰 반발이 발생했다.
수행평가 등의 과정 중심평가는 교사의 주관이 크게 개입될 수 있어 객관성을 보장하는 평가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 고등학교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면 안 된다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차관은 "중간고사의 수행평가 대체는 아마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염두에 둔 것 같다"며 "고3의 경우 지필 평가 없이 수행평가만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간고사 대체는 '권장 사항'이라며 석차등급을 산출해야 하는 과목은 중간고사를 실시해도 무방하다고 정정했다.
중·고등학교는 통상적으로 4월 말쯤 중간고사를 실시한 뒤 7월 초에 기말고사를 보고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한 달이나 개학이 늦춰진 지금 어떤 식으로 학사 일정을 풀어갈지 미지수이다. 일각에서는 교육부에서 중간고사 실시를 암시한 만큼 시기가 약간 미뤄진 5월 초·중순쯤에 중간고사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