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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숨기고 브리핑 룸 드나들며 민폐 끼친 코로나19 확진자 직업은 '기자'였다

충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0대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에 직업이 기자로 알려지면서 충주시에 비상이 걸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0대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에 직업이 기자로 알려지면서 충주시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시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로 분류해 관리하던 A씨(30)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무증상 상태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을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고, 5일 전에는 인후통 증상으로 충주의 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A씨 직업이 기자로 알려지면서 이동과 접촉이 많은 기자들의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충주시'


A씨는 충주에서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인 지난 10일 충주시 브리핑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브리핑은 충주시청 4층 브리핑룸에서 열렸는데 당시 KBS가 브리핑을 생중계하고 다른 매체 기자도 다수 참석했다.


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도 열려 정치인 감염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A씨는 모 총선후보의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충주시는 이날 4층 브리핑룸이 아닌 10층 남한강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조길형 시장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오전 11시에 예정된 이종배 의원의 총선 출마 기자회견도 10층으로 자리를 이동해 열렸다.


조 시장은 "신천지 신도로 봉사활동 등에 따른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면서 "최대한 신속히 역학조사를 진행해 동선을 파악하고,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충주시청 브리핑룸은 2일 전 소독한 상태로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