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마스크도 없이 코로나19 안 걸리게 해준다며 '소 오줌' 마시는 인도 현지인들

인도에서는 힌두교 신자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으려고 그들이 숭배하는 소의 오줌까지 마시는 축제를 벌였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13억 인구의 80% 이상이 힌두교인 인도에서 우상으로 숭배하는 소의 소변을 마시는 이색적인 풍경이 그려졌다.


최근 인도의 힌두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해 '소 오줌'을 마시는 축제를 벌여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소 오줌'을 단숨에 들이키며 자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에서 힌두교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의 오줌을 마시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축제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Daily Mail


보도에 따르면 인도 델리에서는 인도 정당 '아킬 바랏 힌두 마하사바(Akhil Bharat Hindu Mahasabha)'가 주최한 '가우 무 트라(gamutra)' 축제가 열렸다.


힌두교 신자 약 200여 명이 모인 해당 축제에서는 소의 소변을 나눠 마시는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장 한 쪽에 마련된 공간에는 소의 소변으로 채운 주전자와 그 소변을 조금씩 나눠 담은 컵들이 놓여 있었고 신자들은 컵을 하나씩 들고 건배를 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소 오줌'을 들이켰다.


힌두교에서는 수십억의 신이 만물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데 특히 소의 몸에 가장 많은 신이 살고 있다고 생각해 소를 우상 숭배한다.


인사이트Daily Mail


이처럼 신성하게 여기는 소가, 또 소에서 나온 소변이 자신들을 창궐한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리라는 맹신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풀이된다.


행사에 참여한 신자 중 한 명인 '옴 프라카쉬 (Om Prakash)'는 "우리(힌두교)는 21년 동안 소 소변을 마시고 있으며 소 배설물로 목욕을 한다"라고 전해 충격을 줬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른 약을 섭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Damodardas Modi)' 인도 총리를 비롯해 인도 인민당(힌두 민족주의 인민당) 지도자들 역시 소의 소변을 약으로 사용하며 암 치료제로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의 소변이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 예방, 암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데 아무런 효능과 효과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Daily Mail


이색적인 축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 저렇게 모인 것 자체가 더 위험하다", "아무리 맹신해도 오줌까지 마시는 건 좀 오바인 듯", "이해는 되는데 나라면 못 마실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유학생으로 지역 감염 사례는 없었다.


그러나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수도 뉴델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0일에는 첫 사망자가 나오며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로 신음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