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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 없는데 '대구·경북'에서 왔다며 한국인들 군부대에 격리한 베트남

베트남으로 여행을 간 한국인들이 증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제 격리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까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8일 채널A는 베트남 호찌민시로 여행을 간 한국인과의 통화 내역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국민은 22일 경북 안동에서 이웃 주민 2명과 함께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던 중 갑자기 베트남 보건당국과 군 의무관들이 찾아와 "한국인은 무조건 가야 한다"며 어디론가 끌고 갔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곳은 군부대였고, 이들은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었음에도 이틀간 억류된 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이들은 다시 호찌민시 외곽에 위치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그곳도 열악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제대로 씻을 공간도 없이 철제 침대만 덩그러니 있었으며 식사라고는 밥과 계란, 오이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해당 매체는 격리된 이들의 공통점이 모두 대구·경북 지역 주민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베트남의 경우 26일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과 체류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입국한 이들을 따로 격리시켰다는 것이다.


격리된 한국인 A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사람 구실을 할 대접이 아예 없다"며 불안함과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처럼 국내를 벗어나 있는 이들이 각국으로부터 냉담한 대우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당국의 고민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베트남 정부와 협의해 한국인들을 오는 1일부터 귀국시킬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YouTube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