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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주인 기다리다 '쫄쫄 굶은' 강아지 위해 매일 창틀로 끼니 챙겨준 이웃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인 없이 우한에 홀로 남게 된 강아지를 위해 물과 사료를 챙겨준 이웃의 선행이 박수받고 있다.

인사이트sina new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인 없이 우한에 홀로 남게 된 강아지를 위해 물과 사료를 챙겨준 이웃의 선행이 박수받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 뉴스는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이웃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한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강아지 짜이짜이(Zai Zai)는 주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 못 돌아오자, 한 달간 혼자서 집을 지켰다.


아무리 기다려도 주인은 돌아오지 않았고, 녀석은 커지는 외로움과 공복감에 하루하루 지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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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짜이짜이의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는 가운데, 우연히 아파트 맞은편 이웃 A씨가 혼자 남은 녀석을 발견했다.


사실 A씨는 며칠 전부터 녀석을 보고 있었지만, 주인이 있는 줄 알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내내 홀로 창문 턱에 꼼짝 않고 있는 짜이짜이를 보고, A씨는 주인이 돌아오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우선 굶주림과 목마름에 허덕이고 있을 녀석을 위해 A씨는 소시지와 물병을 빨래 건조대에 묶어 창문틀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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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재산관리사무소에 연락해 홀로 남은 강아지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고, 다행히 짜이짜이는 동물 센터로 옮겨질 수 있었다.


현재 녀석은 센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다양한 강아지 친구들을 사귀는 등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주인은 격리되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짜이짜이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웃의 도움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진짜 큰일 날뻔했네", "다시 주인이랑 만났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