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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날 4년 동안 학비 대느라 '전 재산'을 판 아빠의 맨발에 오열한 대학생 아들

아버지는 아들의 4년 치 학비를 벌기 위해 농사지을 땅을 제외한 전 재산을 팔았고, 본인이 신을 제대로 된 신발 한 켤레조차 없었다.

인사이트goodtime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수 있도록 4년 동안 필사적으로 뒷바라지한 아버지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4년 온라인 미디어 라이프버즈가 소개해 화제가 됐던 부자의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태국 북부 치앙마이의 라차팟 대학교(Ratchapat University)를 졸업한 아들이 아버지와 찍은 기념사진이었다.


아들은 반질반질한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하고 있는 반면, 아버지는 방금까지도 농사일을 하다 온 건지 허름한 복장에 손과 발이 흙투성이다.


완벽히 대조되는 부자의 모습, 두 사람은 어떤 사연을 품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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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아버지는 아들의 4년 치 학비를 벌기 위해 농사지을 땅을 제외한 전 재산을 팔았고, 본인이 신을 제대로 된 신발 한 켤레조차 없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명받은 아들은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4년 동안 필사적으로 공부했다.


마침내 그는 상위권의 성적으로 대학 졸업장을 따냈고, 졸업식 가운을 벗을 겨를도 없이 곧바로 시골에 있는 아버지에게 달려갔다.


아들은 아버지를 만나자마자 무릎을 꿇고 "아버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감사 인사를 하며 고개를 숙인 그 순간 아들의 두 눈에는 닭똥 같은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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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신발도 없는 맨발로 서 있었고 얼마나 맨발로 지낸 건지 발가락과 발톱이 전부 닳아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고향을 떠나 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최대한 금전적인 걱정을 하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에 그는 4년 동안 농사해 번 돈을 모두 아들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자신은 지금까지 입에 풀칠만 하며 지냈다.


아버지의 고생을 이제야 알아챈 아들은 아버지의 맨발을 부여잡고 한참을 울었고, 한동안 일어나질 못했다고 전해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사랑이 뜨겁다", "아버지 고생 많으셨어요", "아버지 이제 행복하게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