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싸우고 혼자 가는 여친 위험할까 봐 몰래 따라가 집까지 데려다준 '쏘스윗' 남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얼마 전 늦은 밤, 남친하고 길거리에서 싸운 저는 화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 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어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 눈도 오고 남친 만난다고 짧은 치마까지 입어서 그런지 다리가 너무 시렸어요. 괜히 더 서럽더라고요.


한껏 몸을 웅크리고 20분 정도 차가 슝슝 다니는 도로 옆 인도를 걷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 그림자가 비치는 겁니다.


너무 무서워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지만 계속 따라오는 남자에게 한마디 하려 돌아보니 남친이더라고요.


집도 정반대인 남친에게 왜 따라왔냐고 물어보니 "나도 진짜 화나서 집에 가고 싶은데, 밤이 너무 어둡더라. 길에 아무도 없고. 그래서 너 위험할까 봐 따라왔다 왜!"라고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자기도 화났는데 절 데려다주려고 몰래 따라왔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화가 눈 녹듯 사라졌어요. 저도 몰래 입가에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 나와서 결국 그날 손잡고 집까지 함께 갔습니다.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심하게 싸우고 난 이후 남자친구가 나를 걱정해 몰래 따라와 준다면 어떤 기분일까.


20대 여성 A씨는 사귄 지 200일을 넘어가는 남자친구와 최근 다툼이 잦아졌다.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리던 이 날도 그랬다. 사소한 부분에도 화를 내고 인상을 찌푸리는 남친을 보며 A씨는 더 이상 그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는 화가 치밀어 올라 데이트 도중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오빤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 나 집에 갈래"


너무 화가 난 A씨는 많은 사람이 있는 길거리에서 이렇게 소리치고 어두운 밤길은 생각도 하지 못한 채 혼자 20분을 걸어갔다.


혼자 아무도 없는 어두운 길을 걸어가던 A씨는 무심코 쳐다본 옆에 있는 가게 유리에 비친 한 남자를 보게 됐다.


그곳에 서 있던 이는 다름 아닌 남친이었다. 깜짝 놀란 A씨는 그가 자신을 걱정해 몰래 따라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감동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봄날은 간다'


"아니 왜 자꾸 따라오는 거야? 나 화났다니까?"


A씨는 남친의 말에 기분이 좋아 웃음이 새어나오면서도 화를 내는 척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남자친구가 더 달달한 답변을 했기 때문이다.


남친은 화를 내는 A씨에게 "위험하잖아 집 가는 거만 보고 갈게"라고 말하며 강아지처럼 쫄래쫄래 뒤따라왔다.


본인도 화가 났을 텐데 여자친구를 지켜주기 위해 왔다는 남친의 모습을 보며 A씨는 이런 남자친구는 평생 사랑할 수밖에 없다 느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연애를 하면서 다투지 않는 커플은 극히 드물다. 특히 오래된 연인이라면 연애 초반보다 줄어든 애정으로 인해 다툼은 잦아지고 감정은 더욱 힘들어진다.


하지만 A씨의 남자친구처럼 언제나 상대방을 걱정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다툼 역시 금방 풀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의 옆에는 지금 A씨의 남자친구 같은 이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에게 진심을 다해 잘해줘 평생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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