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 달 전 '17만원'짜리 남친 생일 케이크 주문했는데 생일날 강제 '취소'당했습니다"

서울의 유명 케이크 업체로부터 예약 케이크를 당일 취소 당한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남자친구 생일 때문에 한 달 전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생일 당일에 취소당했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일 케이크를 주문한 뒤 픽업 당일 취소당한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사연 작성에 앞서 "해당 글은 어떠한 이익을 취하거나 비방의 목적 없이 작성한다"고 밝히며 오직 공익을 위해 작성함을 명시했다.


A씨가 올린 게시글에는 케이크 제작 업체와 주고받은 카톡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남자친구 생일을 특별하게 기념하고자 생일 한 달 전 슈가 케이크 제작 업체를 이곳저곳 알아봤다.


슈가 케이크는 주로 기념일이나 행사 때 의뢰하는 케이크로 고체 설탕으로 예쁘게 데코레이션 한 것이 특징이다.


A씨가 알아본 결과 슈가 케이크 가격은 17만 원에서 23만 원 사이였다. 


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 남자친구 생일이니만큼 예쁜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었던 A씨는 연예인 케이크 주문을 받는 서울의 한 유명 업체에 예약했다.


예약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A씨는 해당 업체에 픽업 날짜와 원하는 디자인을 설명했고 작업하기 쉽도록 메모장에 상세히 정리한 뒤 전달했다.


자료 사진 / gettyimages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남자친구의 생일이 다가오자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픽업 전날 확인차 업체에 연락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업체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듯했다.


하지만 픽업 당일 아침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업체로부터 픽업 시간을 늦춰야 한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뒤이어 "환불해드리고 내일 배송해드리겠다"라는 무책임한 답장이 왔다. A씨는 곧바로 해당 업체와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업체는 답장하지 않은 채 A씨의 속을 애태웠다.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해당 업체로부터 케이크 비용을 환불받았으나 모든 계획이 흐트러지고 말았다.


A씨는 "당일 계획을 망쳤고,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는 성격인데 이건 너무 아닌 것 같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설명하며 해당 글을 올리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장사를 하루 이틀 한 게 아닌 것 같은데 어이없다", "이건 또 무슨 경우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