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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강에 빠진 아기 고양이 구한 청년 (사진)

기름이 유출된 강 한 가운데 빠져 생사의 기로에 선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구한 청년이 화제다.

via Mirror 

 

기름강 한 가운데 빠져 생사의 기로에 선 새끼 고양이를 구한 청년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기름 유출 사고 지역에서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구해낸 한 청년의 사연을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에 위치한 오비강은 근처에 있던 송유관이 파손돼 대량의 기름이 유출되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강 근처를 지나던 사연의 주인공 아나톨리는 강 한가운데서 온 몸에 기름 찌꺼기가 달라붙은 채 애처롭게 울고있는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고양이는 작은 나무 판자 하나에 의지해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아나톨리는 "새끼 고양이는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강 한가운데서 나무판자를 앞발로 움켜잡고 있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고양이 생명의 촉각을 다투는 위급한 순간에 아나톨리는 자신의 허리까지 오는 몰 속을 주저없이 들어가 무사히 두 고양이들을 구해냈고, 옷을 벗어 기름범벅인 채 떨고 있는 고양이들을 감쌌다.

 

무사히 구조된 고양이들은 현재 아나톨리의 집에서 안정을 되찾았으며 아나톨리의 반려견과도 사이좋은 친구가 됐다.

 

아나톨리는 구조 당시를 설명하며 "신발 속에 기름과 뒤섞인 강물이 들어찼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나무 판자를 움켜쥐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는 순간 구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via Mirror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