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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살아서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중국 '우한 폐렴' 격리 시설 수준

최근 SNS를 통해 공개된 격리시설의 열악한 환경이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李馬易'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급격히 늘어나는 감염자들과 의심 환자들을 감당하기 위해 기존의 공공시설을 격리시설로 전환하고 8일 만에 1,000개의 병상을 갖춘 병원을 완공시켰다.


그러나 최근 SNS를 통해 공개된 격리시설의 환경이 너무나 열악해 많은 사람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李馬易'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비즈는 중국 우한의 한 격리시설의 열악한 상황에 관한 내용을 전했다.


우한은 총 11곳의 공공시설을 격리장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정된 장소들은 환자들이 지내기에 매우 열악한 환경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벼운 증상을 가진 의심 환자들의 격리장소로 지정된 우한 국제 컨번션 전시 센터는 1,60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격리대상자의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모습은 매우 처참했다.


인사이트Facebook '李馬易'


우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환자들은 밤이 되면 칠흑과 같은 어둠을 견뎌야 했으며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이불을 덮어야 겨우 잠자리에 들 수 있을 정도였다.


아침 식사는 겨우 빵 몇 조각이 제공됐다. 심지어 1000여 명이 넘는 환자들이 단 하나의 화장실을 사용해 배설물들이 넘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이 경악했다.


게다가 우한 전체에 의료진과 장비가 모자라 다른 곳에 비해 경미한 증상의 환자들이 모인 이곳은 의사나 간호사가 상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격리자들은 열악한 상황에서 병이 더 악화할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런 처참한 모습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너무 끔찍하다", "병이 낫기는커녕 더 악화할 것 같다", "격리된 사람들끼리 재감염이 우려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누가 감염됐는지 모르는 의심 환자들이 완전히 격리되지 않으면 2차, 3차 교차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되리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