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시켰는데 밥 없다고 '즉석밥+환불용 지폐' 담아 보낸 음식점 사장님
음식을 주문했는데 밥이 없다며 밥값 환불은 물론 즉석밥까지 준 식당이 나타나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보쌈 정식을 주문했는데 만든 밥이 아닌 즉석밥이 오면 어떨까.
아마 음식을 먹기 전부터 기분이 매우 나빴을 것이다. 하지만 사정을 알게 되고 밥값까지 환불받는다면 충분히 이해되고 나빴던 기분이 사르르 녹을 것이다.
최근 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후기란에는 공깃밥을 시켰지만 즉석밥을 보내준 가게 후기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후기를 작성한 고객은 햇반도 밥인데 밥값까지 환불해서 갖다준 사장님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심지어 해당 가게에서는 미안함 때문인지 주문한 음식도 더 많은 양을 갖다줘 고객을 향한 애정을 보여줬다.
해당 가게는 후기란에 작성한 댓글을 통해 "밥이 잘 나가지 않을 때는 조금 오래된 밥이나 햇반을 드릴 때가 있다"며 "그럴 때마다 밥값을 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 올라온 후기는 곧 많은 커뮤니티를 통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후기가 올라오자 많은 누리꾼은 "와 원가가 더 비쌀 텐데 사장님 대단", "저런 가게라면 나도 시켜 먹는다", "맛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음식점의 이런 센스는 항상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재주문율도 높여준다. 이런 가게가 많아진다면 소비자들도 배달 음식을 시킬 때 괜스리 기대감이 생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