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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가격 폭락한 킹크랩, 지금이 딱 먹어야 할 '적기'다"

소래포구에서 킹크랩 장사를 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최근 킹크랩 가격이 많이 낮아져 지금이 싼값에 즐길 수 있는 적기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킹크랩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으로 들어가야 할 킹크랩이 방향을 돌려 한국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래포구에서 킹크랩 장사하는 아들입니다'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이 제일 싼 시기 맞습니다"라며 "우한 폐렴으로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려던 킹크랩 배가 돌려서 한국으로 왔습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본래 겨울철 킹크랩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다고 밝힌 A씨는 "역대급인 것 같다"며 새벽 장에서 kg당 3만 7천 원에 사 왔다고 밝혔다.


현재 고객들에게 팔리는 금액은 kg당 4만 5천 원으로 가격이 싸졌다는 소식에 주문이 몰리는 상황이다.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은 적지만 주문 문의가 폭주해 바쁜 상황이라고 전했다. 


킹크랩은 보통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100% 수입해오기 때문에 제철보다는 외부 요인에 의해 시가가 변동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중국으로의 킹크랩 수출에 제한이 많아졌다. 


중국으로 들어가지 못한 킹크랩은 국내로 몰리고 있다. 이에 킹크랩 가격은 하락세에 놓였다.


지난해 이맘때 인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팔리던 킹크랩 가격은 kg당 7만 원 정도였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약 35% 가격이 하락한 셈이다.


A씨는 "일단 내일 새벽 장 열리는 거 봐야겠지만 가격은 현재 이 정도로 유지될 것 같네요"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걱정거리가 늘어난 요즘이 아이러니하게도 킹크랩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