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진 받았는데 고작 마스크만 쓴 채로 119 이송된 18번째 확진자

인사이트뉴스1


[뉴스1] 박진규, 한산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8번 확진환자(21·여)가 별다른 감염 차단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이송되는 모습이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환자(42·여)의 딸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8번 환자'는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인대봉합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었으며, 16번 확진환자는 딸 병간호를 위해 수일간 이곳 병원에서 같이 생활했다.


확진 판정으로 18번 환자는 이날 오전 119 음압구급차량에 의해 21세기병원에서 전남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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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송과정에서 18번 확진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했을 뿐, 장갑도 끼지 않고 여타 방역이나 차단용품 없이 휠체어에 앉아 병원 건물 밖 구급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노출됐다.


더욱이 휠체어도 직접 끌어 움직였고, 보건소 직원은 링거액만 들고 옆에서 움직였다.


반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과 보건소 직원 등은 전신보호복이나 장갑, 보안경 등으로 중무장한 상태였다.


시민 한모씨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극심한 상황에서 일반 마스크만 쓰고 이동시키는 게 말이 되냐"며 "얼굴도 가리지 않아 제2차 피해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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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대원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확진)환자 이송시 구급대원은 덧신을 포함한 전신보호복과 N95 마스크, 장갑, 보안경 착용을 의무토록 했다.


그러나 환자는 외과용(일반용) 마스크와 장갑 착용만이 규정돼 있다.


광주 소방본부 관계자는 "병원간 환자 이송은 119 구급대가 출동하지 않으나, 이번처럼 관계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차량과 운전기사, 처치자만이 지원된다"면서 "확진환자에 대한 노출과 방역용품 미착용은 현장에 있던 질병관리본부 직원과 보건소 직원의 대처가 적절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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