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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공포로 그 많던 중국인들 다 사라지고 텅텅 빈 대림동 풍경

'우한 폐렴'의 공포가 커지자 대림동 등 중국인 밀집 지역의 인파가 뚝 끊겼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공포가 전국을 뒤덮었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명동, 대림 등 중국인 밀집, 관광 지역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특히 대림동은 우한 폐렴의 공포로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었다. 한창 시끌시끌하고 활기를 보여야 할 낮 시간대임에도 평소답지 않게 조용하고 한산했다.


5일 확진자가 하루 만에 2명이 추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대림동, 건국대 차이나타운 등 중국인 밀집 지역은 더욱 한산해진 모습을 보였다.


대림동 대림중앙시장의 상인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일부 음식점은 당분간 휴업한다는 공지가 나붙은 채 문이 잠겨 있었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에 대한 공포가 대림동까지 휩쓴 것이다.


담당 구청인 영등포구와 시장 상인회 등은 이러한 시민들의 공포를 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효과는 크지 않은 듯하다.


대림동 외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렸던 서울 중구 명동, 건국대 차이나타운 일대도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한층 한산해졌다. 시끌시끌했던 거리의 소음은 줄었고 문을 닫은 가게도 다수 보였다.


이처럼 시내 곳곳이 우한 폐렴 공포로 휩싸이면서 서울시는 대림동 등 중국인 밀집 지역 720여 곳을 점검하겠다고 밝히며 비상사태에 대처하고 있다.


시는 5일 중구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종로구 통인시장·광장시장 등 사대문 내 전통시장 8곳에 특별 방역 소독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