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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광주 등 호남권 '우한 폐렴' 확진자 총 3명···"전라도, '헬게이트' 열렸다"

광주, 군산 등 지방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바로 어제 광주광역시에서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호남권 최대 도시 광주에서 확진자가 나와 이제 지방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


지난달 31일 8번째 확진자가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발견되면서 처음으로 수도권 지역 이외에서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어서 광주광역시에서 16번째·1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16번째 확진자는 지난 4일 태국 여행 다녀온 뒤 관련 증상을 보인 40대 여성이다. 이 확진자는 입국한 뒤 보름 동안 광주 시내를 활보했고 그의 아들이 18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군산시의 인구는 27만 명, 광주광역시는 약 145만 명의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방역을 위해 16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광주 21세기병원은 임시 폐쇄 후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와 접촉했던 의료진을 분류하고 있다.


지방을 거쳐 간 확진자도 존재한다. 12번째 확진자는 관광을 위해 KTX를 타고 강원도 강릉시를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이어 서울, 부천, 수원 등을 방문하며 총 666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의 인구는 21만 명으로 추산된다. 수많은 시민이 거주하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전남대학교 병원 / 뉴스1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 밀집해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18명의 확진자 중 단 3명만 수도권 외 지방에 거주 중이다.


하지만 8·16·18번째 확진자처럼 다른 지방 대도시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경기도에서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전수조사 결과 총 84명 중 3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산시 보건 당국 또한 지난 4일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와 부산으로 온 중국인 2명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지방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에 의하면 지방에서는 아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그는 "광주, 군산에서 확진자가 나온 만큼 이제 지방도 안전하지 않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아직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안 하고 다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침방울을 통해 전파가 이뤄지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 환자는 18명이며 국외에서는 2만 4,5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9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