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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떨어져 검역원 품에서 불안해하며 한국 입국한 어린아이

감염 위험과 타국에 고립됐다는 공포에 휩싸여 마음고생이 심했을 교민들은 한국 땅을 밟은 뒤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고립된 교민들이 속속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전세기를 통해 1차로 들어온 탑승객 368명에 이어 오늘(1일) 333명의 교민이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를 타고 오전 8시 13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감염 위험과 타국에 고립됐다는 공포에 휩싸여 마음고생이 심했을 교민들은 한국 땅을 밟은 뒤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세기에서 내리는 한 어린아이의 모습이 공개돼 뭉클하게 만든다.


인사이트뉴시스


방호복을 입은 공항 관계자의 품에 안겨있는 아이는 겁에 질린 듯 보인다.


어린아이 입장에서는 방호복을 입은 어른들의 모습을 생전 본 적 없기에 더욱 무섭게 느껴졌을 것이다.


어른들도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이 어린아이가 잘 버텨주길 바라는 많은 이들의 응원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바이러스 노출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2주간 큰일 없이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


인사이트뉴시스


이 어린아이를 포함한 우한 교민들은 진천과 충남 아산의 임시 생활시설로 옮겨져 약 2주 동안 격리 수용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만1791명으로 전날보다 2099명 더 늘었다. 사망자는 49명 더 늘어난 259명으로 집계됐다. 


우한 폐렴은 점점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다.


약 2주 전 국내에서 중국인 여성이 첫 번째 확진을 받은 데 이어 현재(오전 11시 기준) 확진 환자가 1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