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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진자 1만명 넘자 중국인 '입국 금지' 선포한 미국·싱가포르

미국과 싱가포르가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1만명이 넘으면서 결국 미국이 나섰다.


미국 행정부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중국인의 입국 금지를 선포했다. 그리고 싱가포르도 중국인의 '입국 금지'를 선포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AP 등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라고 발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즉 중국에 사는 중국인은 자동적으로 입국이 금지된다. 중국인이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로 가 2주를 지낸 뒤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만 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뒤 내린 조치다.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대 14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미국 행정부도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를 입국 금지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2월 2일 오후 5시부터 발효된다.


인사이트뉴스1


미국 행정부는 우한 폐렴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도 2주간 별도 격리시설에 수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행정부만 하는 게 아니다. 중국인이 대략 70%를 이루고 있는 싱가포르는 한층 더 강화된 조치를 시행한다. 중국인의 입국 금지를 선포한 것이다.


현재 16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가적 위기 상태로 접어든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한편 국내에서는 총 12명의 환자가 나왔다. 태국 19명, 일본 17명, 싱가포르 16명, 홍콩 13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현재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는 중국인 혹은 중국을 거친 이들에 대한 '입국 제한'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