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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발생으로 도시 봉쇄되자 고무보트 타고 몰래 탈출하는 사람들

중국 후베이성에서 인근 지역 후난성을 잇는 강에서 사람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인사이트world of buzz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돼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국의 상황은 심각하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9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 5,974명, 사망자 132명으로 하루 만에 확진자는 천 명 이상, 사망자는 26명이 늘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얼마 전 최초 발생지가 있는 후베이성 일부 지역을 봉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격리지역에 되어버린 후베이성에서 사람들이 탈출하려고 고무보트까지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Badiucao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후베이성 인근 지역인 후난성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을 통해 후베이성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사람들은 몸에 딱 맞는 고무보트 위에 엎드려 손으로 필사적으로 노를 젓고 있다. 그리고 제방에는 제복을 입은 장교들이 순찰하고 있다.


우한 폐렴의 근원지인 후베이성에서 사람들이 넘어오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adiucao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긴 하지만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막을 수밖에 없다", "탈출을 막는 것은 당연하다", "어디에 옮기려고 탈출하느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처럼 중국의 각 지역에서는 현재 후베이성 사람들이 출입하지 않도록 삼엄한 경계에 나서고 있다.


총을 들고 우한 사람을 내쫓는가 하면 교대로 보초를 서며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후베이성 사람들이 중국 내 난민이 됐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