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지금 지옥"···'우한 폐렴' 진원지에 갇혔다는 중국인이 목숨 걸고 올린 영상

인사이트YouTube '신세기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은 현재 중국 당국의 봉쇄 조치가 취해졌다. 길거리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유령도시라는 수식까지 붙었다. 


이런 가운데, 우한의 한 청년이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신세기TV'에는 '우한 폐렴 진원지에서 목숨 걸고 올린 영상'이란 제목으로 해당 청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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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이 영상을 보신다면 소중히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정말 어렵게 올렸거든요. 중국 대륙에서는 인터넷 차단을 뚫어야 하고 속도가 느려 영상 업로드가 매우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가 전하는 우한 상황은 지옥 그 자체였다. 


청년의 말에 따르면 현재 우한은 모든 교통수단이 차단됐으며 응급 전화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 어렵게 병원에 간다고 해도 환자는 넘쳐나고 의료 체계는 붕괴돼 있다. 


오히려 병원에서 번호표도 없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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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중국 당국의 허술한 조치를 꼬집었다. 그는 "정말 묻고 싶다. 우한 시장과 당서기께서는 뭘 하고 있었는지"라며 우한시 당국과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사스 때보다 더 심각하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사스의 교훈을 잊고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한시 당국과 정부의 허술한 조치로 도시 봉쇄가 이뤄진 23일 전까지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도시 봉쇄 이전에도 많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를 정확히 알지 못했던 우한 시민들은 평소대로 길거리에서 마작을 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결국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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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23일 도시를 봉쇄한 다음에야 마스크를 쓰라는 공지문이 붙었다. 오늘은 25일인데 이제서야 마스크 쓰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설날이다"며 "우한 시민들이나 중국인들은 즐거울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우리 중국인들은, 최소 20·30대 젊은이들은 절대 바보가 아니다. 우리는 세뇌되지 않는다. 우리는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목소리를 낼 방법과 능력이 없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클릭을 해서 영상이 확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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