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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 세 잔 이상 마시면 겨울철 지독한 '안구건조증' 해결된다"

건강에 좋지 않다고만 알려진 커피의 숨겨진 효능 4가지를 모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커피는 두세 잔만 마셔도 지레 겁을 먹게 될 만큼 건강에 안 좋다고들 알려져 있다.


건강을 해치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탓이다. 그러나 커피에는 외려 건강을 이롭게 하는 성분도 있다.


심지어 커피는 크게 연관이 없어 보이는 질병까지 예방해준다. 일부 의사는 커피를 매일 몇 잔씩 꼭 마시라고 권하기도 한다.


과연 커피에 어떤 효능이 있어 의사까지 권하는 것일까. 커피가 가진 효능 4가지를 소개한다.


1. 안구건조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뜩이나 건조한데 난방기까지 온종일 가동되는 겨울. 피부뿐만 아니라 안구도 건조하기만 하다.


그런데 이 지독한 안구 건조증에는 커피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최근 국내 한 안과 연구진이 19세 이상 성인 남녀 7,630명을 상대로 커피 섭취량과 안구 건조 간 상관성을 연구한 결과 커피가 안구 건조를 완화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매일 커피를 석 잔씩 마시면 안구 건조증 발생 위험이 30% 이상 줄어들었다. 카페인에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효능이 있어 많이 섭취할수록 눈물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2. 치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커피는 치매도 예방해준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65% 감소한다는 기존 연구에 더해, 평생 마신 커피양이 많을수록 치매 유발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김지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교수팀 등이 일일 커피 섭취량에 따른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여부를 분석한 결과, 커피는 치매 유발 물질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의 뇌에서는 2잔 미만으로 마신 사람보다 치매 유발 물질이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클로로젠산, 마그네슘 등 항산화 물질로 인해 커피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항산화 물질은 신체 노화와 염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3. 체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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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는 체지방을 분해하고 없애주는 효능도 있다.


미국 하버드대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뚱뚱한 사람들에게 6개월 동안 매일 커피 4잔을 마시게 한 결과 체지방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최근 연구에서 밝혀냈다.


연구진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성인 남녀 12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에는 매일 카페인이 함유된 인스턴트커피를 4잔씩 마시게 했다.


다른 그룹엔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마시게 했다. 6개월 뒤 매일 커피를 마신 그룹 멤버의 체지방이 약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커피 주성분인 카페인이 대사 과정을 증강해 체지방 감소 효과를 낳은 것으로 봤다. 다만 사람마다 카페인에 반응하는 정도가 달라 건강 상태에 따라 주의해 커피를 마셔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카페인 하루 섭취 기준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다. 커피전문점 커피 3.3잔, 커피믹스 8.3봉지, 캔커피 4.8캔이 하루 섭취 권장량에 해당한다.


4.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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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뇌 화학물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8온스(약 227㎖) 컵으로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온스 커피 컵 2잔에는 약 200㎎의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이 정도 양은 장기 기억력을 향상한다는 연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