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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증' 걸려 왕따 당한 15살 소녀 '성형수술'로 자기 나이 찾아준 의사

60대 노인처럼 보이는 외모를 가진 15살 소녀가 성형 수술을 통해 제 나이를 되찾은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Shenyang Sunline Plastic Surgery Hospital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저는 15살이지만 60살입니다"


8백만 분의 1 확률로 나타난다는 희소병 '조로증(Progeria)'에 걸린 15살 소녀가 한 말이다.


15살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주름지고 처진 피부를 가져 마치 60살 노인처럼 보이던 소녀가 기적 같은 변화를 겪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는 조로증 때문에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갖은 수모를 겼던 소녀가 성형 후 제 나이를 되찾은 가슴 뭉클한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Shenyang Sunline Plastic Surgery Hospital


중국 진저우 출신인 펑(Feng)은 노화를 유발하는 희귀 유전자 증후군인 '조로증'에 걸린 채 태어나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


펑은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해 제대로 된 학창 시절을 즐길 수도 없었으면 심지어 종종 학부모로 오해받기도 했다.


또한 남들과 다른 외모 탓에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셀카'를 찍은 적도 없었다. 그 흔한 셀카 한 장 남기지 못한 펑의 사연은 사람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SNS를 통해 사연이 알려지자 펑을 위한 모금이 진행됐고 총 56,000파운드(한화 약 8천5백만 원)이 모였다.


인사이트Shenyang Sunline Plastic Surgery Hospital


기부금을 통해 펑은 드디어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심양 성형외과 병원 소장은 펑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는 수술 비용 70%를 할인해주겠다며 나섰다.


성형외과 의사는 노화로인해 과도하게 늘어진 피부 7cm를 제거했고 눈, 코, 입을 모두 재형성했다.


마침내 수술 이후 거울을 본 펑은 15살 제 나이를 되찾은 아름다운 소녀를 마주하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가족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펑을 꼭 안아줬다.


펑은 "오늘은 나에게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앞으로 행복하게 살며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며 감사함을 표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