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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전쟁 분위기 속에 결국 중동에 국군 파병하기로 결정한 국방부

미국과 이란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중동 일대에 국군 확대 파병을 결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이란과 미국의 신경전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국군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파병은 현재 중동 정세를 감안해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지키고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란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21일 국방부는 "청해부대 파견 지역을 기존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병된 국군은 이에 아덴만부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거주 중인 우리 국민과 선박을 지키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앞서 지난해 12월 27일(현지 시간)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로켓포로 공격했다. 이에 미국은 이란의 2인자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사살했다.


분노한 이란 혁명 수비대는 지난 8일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미국은 이후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우방국들에 협조를 요청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이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국군을 파병하기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이렇듯 민감한 상황에서 국군 파병이 확정된 만큼 관심은 자연히 국방부의 결정에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지난해 청해부대로 떠나는 아버지를 배웅하는 가족 / 뉴스1


다만 국방부는 이번 파견이 '한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동 상황이 좋아지면 언제든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히며 국제적 이해관계와는 관련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미국이 우방국이고 파병을 요청했었다는 사실을 떠나서 우리 국민의 안전 보장과 선박 보호를 위한 결정이란 것이다.


한편 중동 지역에는 약 2만 5천 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일대는 한국 원유 수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