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산불 꺼지자 이제 '홍수'로 물살에 떠내려가는 코알라들

인사이트YouTube 'The Su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벌써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산불에 전 세계인의 마음이 타들어 가는 이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는 일부 지역에 홍수까지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등의 지역에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이에 120여 곳이 넘는 산불 발생지역 중 약 30여 곳의 화재가 진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이런 기분 좋은 소식도 잠시, 일부 지역에는 최대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에 따른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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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산불로 멸종 위기에 처한 코알라는 물난리에 또다시 생사의 경계에서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지난 17일 영국 일간 더 선은 호주 최대 파충류 동물원 렙타일파크(Reptile Park)에서 홍수로 떠내려가기 직전 구조되는 코알라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렙타일파크의 직원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소머스비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물이 불어나자 위험에 처한 코알라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폭우는 2007년 6월 대규모 홍수 이후 13년 만에 렙타일파크를 문 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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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타일파크 전체가 물난리가 나면서 사람들이 걷는 길에도 계곡에 온 듯 물이 쏟아졌고 물살도 얼마나 빠른지 사람이 서 있으면 뒤로 밀려갈 정도였다.


나무에 매달린 코알라들도 아래에 가득한 물이 두려운지 나무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몸을 떨고 있었다.


비에 온몸이 젖어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저체온증으로 위험할 수 있는 데다 코알라들은 움직임이 느려 자칫 잘못하면 홍수에 완전히 떠내려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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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비에 쫄딱 맞으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거침없이 물이 쏟아지는 곳에 걸어 들어가 양팔에 코알라 두 마리를 무사히 안고 돌아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산불에 이어 홍수라니 너무 안타깝다", "빨리 호주가 예전의 밝은 기운을 되찾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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