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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새끼 뱀 15마리 일부러 냉동고에 얼려 죽인 서울대공원 동물원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자연 부화한 멸종위기종 그물무늬 왕뱀 새끼와 알 상당수를 냉동고에 넣어 집단 폐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그물무늬 왕뱀 새끼 상당수를 집단 폐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대공원에서 번식에 성공한 그물무늬 왕뱀의 알 20개 가운데 17개가 부화했다.


그러나 동물원은 이 중 2마리만 살리고 나머지 새끼들과 알은 냉동고에서 얼려 죽였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이 사실을 알게 된 동물보호단체는 서울대공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인터뷰에 응한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이미 몇 마리가 태어났는지 알았던 상황에서 부화를 시켜 폐사처리 하는 것은 인도적이라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동물원 측은 새끼 뱀이 진짜 부화할 줄 몰랐다며 사육 공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한 담당 사육사는 "항아리를 넣어줬다. 거기에 알을 낳았는데 나도 좀 미스테리하다. 그게 자연 부화가 됐다는 게"라고 변명했다. 


또한 뱀 한 마리를 새로 키울 때마다 35%씩 사육 공간을 늘리도록 한 법 규정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선진국에 비해 결코 까다로운 규정이 아니며, 동물 복지를 우선으로 생각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매체는 한강유역환경청이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8일 동물원을 야생생물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전했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