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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 피해 불 타는 나무 붙잡고 도망치다 '화상' 입은 발 치료하는 코알라

호주 산불 현장에서 불에 타는 나무에 매달려 도망치다 네 발 화상 입고 치료받은 코알라 빌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he dod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얼마 전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최악의 산불로 호주의 대표 동물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불에 탄 나무에 매달려 산불을 피하다 화상을 입은 코알라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네 발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코알라 '빌리(Billy)'의 사연을 소개했다.


빌리는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에 있는 뒤뜰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dodo


당시 뒤뜰은 화재로 인해 심하게 파괴된 상태였지만 다행히 구조대원들이 나무에 꽉 붙어 움직이지 못하는 빌리를 발견해 녀석의 네 발을 떼어주면서 녀석은 극적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빌리는 뜨겁게 불타고 있는 나무들을 옮겨 다니며 피신하느라 네 발에 모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후 빌리는 코알라 구조단체인 '1300코알라즈'(1300Koalaz)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치료를 받게 됐다.


공개된 사진 속 빌리는 화상을 입은 네 발을 치료한 후 파란색 깁스로 치료를 마친 모습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dodo


현재 빌리는 녀석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루시 프란시스(Lucy Francis)와 아담 프란시스(Adam Francis) 부부 집에서 살뜰한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


프란시스 부부는 "빌리가 언젠가 다시 아름다운 자연에 돌아가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영양식과 비타민을 먹이고 화상 부위에 연고와 크림을 발라주며 사랑을 나눠주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빌리가 하루빨리 완쾌해 자연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빌리의 사진이 주목받으면서 지난 2015년 호주 남부에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코알라 '제레미'의 화상 치료 사진도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The dodo


인사이트AMW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