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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로 화상 입은 아기 캥거루 무섭지 않게 '입맞춤'으로 위로해준 여성

야생동물 10억 마리의 소중한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호주 대형산불 현장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VOA 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야생동물 10억 마리의 소중한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호주 대형산불 현장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VOA News'에는 "호주 산불로 손에 화상을 입은 캥거루에게 물을 뿌려준 여성"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역사상 최악의 산불에서 겨우 몸만 탈출한 아기 캥거루 한 마리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마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뜨거운 불길에 온몸에 화상을 입은 아기 캥거루는 자신을 돌봐줄 부모도 없이 홀로 황폐해진 산속을 헤매야 했다.


인사이트YouTube 'VOA News'


그때 한 여성이 손에 화상을 입어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 캥거루를 안쓰럽게 여겨 생수병을 들고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도움의 손길이 간절했던 아기 캥거루는 여성이 자신을 돌봐주려 하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자연스럽게 품에 안겨 애교를 부렸다.


여성은 그런 아기 캥거루가 사랑스러운 듯 얼굴을 쓰다듬고 입맞춤을 하며 녀석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어진 영상에서 여성은 불에 새까맣게 타버린 아기 캥거루의 손에 물을 뿌려주며 열기를 식게 도와줬다.


인사이트YouTube 'VOA News'


또 녀석이 가는 걸음걸음마다 물을 뿌려주어 조금이라도 화상 흉터가 덜 생길 수 있도록 살뜰히 보살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존경합니다", "너무 감동적이다", "제발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등 호주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급속도로 퍼진 초대형 산불이 진화되지 않아 미리 대피하지 못한 야생동물 10억 마리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인사이트YouTube 'VOA News'


YouTube 'VOA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