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노브라'로 등교한 18살 여고생에 "술집 여자냐" 막말한 선생님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여고생을 발견한 남성 교사는 막말하며 속옷 착용을 강요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왜 남들에게 젖꼭지를 보여주냐, 술집 여자 같다"


여성용 속옷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등교한 한 여고생이 남성 교사에게서 들은 말이다.


선생님의 막말에 수치심을 느낀 여고생은 학교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릴 뿐이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18살 여학생에게 막말을 내뱉으며 속옷 착용을 강요한 남성 교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Facebook 'Joe Massie'


미국 데니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조(Joe Massie)는 관절과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등교했다.


당시 조는 헐렁한 재질의 검은색 라운드 티 한 장을 입은 채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때 조의 모습을 바라보던 한 교사는 여학생이 속옷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불러 세웠다.


그리고 대뜸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조에게 "젖꼭지가 보이니 브래지어를 착용해라"라며 막말을 하고 나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교사는 조에게 "브래지어를 하지 않으면 술집 여자 같아 보인다. 내가 학교 카드로 속옷을 사줄 테니 브래지어 사이즈를 알려달라"며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질문을 이어갔다.


더불어 조에게 교무실에 있는 여분의 재킷을 주며 입고 다니라고 강요했다. 조는 선생님의 언행에 수치심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조는 자신이 겪은 부당한 일을 SNS 상에 올렸고 해당 사건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조의 억울함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고, 현재 데니슨 고등학교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