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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거짓말하고 다른 남자들과 3대3 여행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남몰래 이성 친구와 여행을 즐기다 성폭행을 당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남몰래 이성 친구와 여행을 즐기다 성폭행을 당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을 강타했다.


아직 여성은 남자친구를 놓아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남성은 여자친구를 향해 "역겹다"거나 "상욕이 나온다" 등 이별을 위해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행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돌아온 여자친구가 역겹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씨의 여자친구는 최근 남자친구 몰래 남녀 세 명씩 짝을 지어 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여행에서 그는 성폭행을 당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해 조사를 받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인 A씨에겐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 처음부터 친한 동성 친구와 갔던 여행이었고, 자칫 계획된 외도였다는 의심을 살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그는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도중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한 통이 발각돼 결국 거짓말을 실토하게 됐다. 메시지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여자친구의 거짓말을 깨닫고 한동안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다만 여자친구가 불쌍하다거나 안 됐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눈물을 흘리면서 "당분간은 너무 힘드니 옆에 있어 달라"라며 부탁했지만,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는 "진짜 너무 역겨웠다"며 "저를 속이고 남사친과 여행을 간 게 진짜 욕이 나올 만큼 화가 난다. 상욕이 나올 뻔했지만 겨우 참았다"고 밝혔다.


외도를 하다 성폭행을 당한 사건·사고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단순히 외도를 저질러놓고 오히려 상대방을 성폭행범이라 주장한 사건도 많다.


지난해 7월에는 남편에게 불륜을 들키자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며 불륜 상대를 고소한 여성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