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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느끼는 DNA' 조작해 고통 없앨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이 더 이상 고통 없이 암과 만성통증을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의학이 발전하면서 과거엔 고칠 수 없었던 많은 병을 치료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다치거나 병에 걸리면,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야 한다.


통증을 견디기 위해 진통제를 먹기도 하지만, 항상 내성과 부작용의 걱정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더는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게 될 지도 모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과학자들이 환자들의 DNA를 바꾸어 만성적인 통증을 없앨 수 있는 기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DNA를 조작해 통증이 척추에 전달되지 못하게 함으로써 고통을 없애는 것이다.


쥐를 통한 예비 실험은 성공적이었으며 인체실험은 내년에 시도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 나베가(Navega)에 의해 고안된 치료법은 5년 안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리가 통증을 느낄 때 복용하는 진통제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졸림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


그러나 '크리스퍼(CRISPR)'라는 고도의 유전자 변형을 기술을 사용한 나베가의 치료법은 유전자를 대체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이 전혀 없다.


이 기술은 암환자들에게도 희망적인 소식이다.


암환자들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겪기 때문이다.


대부분 고통을 줄이기 위해 마약성분의 모르핀을 투여받지만 이 때문에 환자들의 몸상태가 피폐해지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고통 유전자를 억제하는 'SCN9A'라는 방법은 부작용과 통증 없이 암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


그렇지만 혁신적인 유전자 기술이 다른 방법으로 악용될 소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표도르 우르노프(Fyodor Urnov) UC버클리 교수는 "이 기술이 암환자들이나 만성통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획기적이지만 무시무시한 인간병기를 만들 수 있다" 며 "이는 원자폭탄의 위력보다 더 끔찍하고 비인륜적일 것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