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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하려다 그대로 불타버린 '야생동물 사체' 넘쳐나는 호주 피해 상황

역대급 산불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호주의 모습이 전 세계인들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Himawari-8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호주 전역을 집어삼켰다. 이는 호주 사상 최대 규모 산불이다.


특히 강풍과 40도를 웃도는 여름 이상 고온으로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어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생지옥이 따로 없는 호주의 피해 상황이 전해져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다양한 호주의 실시간 상황이 담겼다.


인사이트KETKnbc


인사이트Instagram 'bradfleet'


산불에 뒤늦게 구조된 코알라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고통에 울부짖는 사진, 겨우 구조된 또 다른 코알라가 물을 얻어 마시는 사진, 캥거루가 불에 타 숨을 거둔 사진 등 불을 피하지 못해 피해를 입은 동물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시드니대학교 생태학자 크리스 딕맨은 호주에서 현재까지 산불로 죽은 동물의 수가 10억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알라, 캥거루뿐만 아니라 새와 야생동물들도 산불에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


인사이트The New York Times


Twitter 'FRNSW'


또한 산불 피해가 심각한 빅토리아주 주민이 공개한 사진에는 마을 전체가 온통 빨갛게 빛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산불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소방당국은 타는 듯한 고통을 참고 불길이 가득한 화재 현장으로 거침없이 들어가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공개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호주 하늘이 핏빛으로 물든 장면은 공포영화 또는 재난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인사이트Twitter


인사이트NASA


호주의 현재 산불 상황은 일부 지역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심각하다.


서울 면적 104배의 대지가 불에 타고 대표 동물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한편 지난 7일 칠레 기상 당국은 호주 산불 연기가 기류를 타고 약 1만 1,000km 거리를 이동해 칠레 하늘에 당도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