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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조선족에게 잡아먹힐 거란 사실 아는지 축 늘어져 있는 아기 강아지 보떼

녹슨 밧줄로 전봇대에 묶여 '먹을거리'로 길러지던 강아지 보떼의 새 가족을 찾는다.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_adopt'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녹슨 목줄에 묶여 온 세상이 5걸음 이내였던 강아지가 있다.


녀석은 썩은 음식이 마구잡이로 섞인 음식을 먹으며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텃밭에서 지냈다.


한눈에 봐도 슬픈 눈망울을 하고 잔뜩 움츠려 있는 녀석. 이 녀석은 조선족들이 보신탕을 해 먹으려고 기르던, 죽음을 앞둔 운명이었다.


지난 4일 유기견 구조 단체 '유엄빠'의 인스타그램에는 '보떼'에 관한 사연과 도움을 요청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_adopt'


사연에 따르면 보떼는 충남 당진시 읍내동 원룸텔 앞 텃밭에서 발견됐다. 최초 발견 당시 보떼는 비가 내리는 날 전봇대에 묶여 있었다.


봉사자는 이름표도 없었던 아이의 가족을 찾기 위해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그 어디에도 녀석의 보호자는 없었다.


그러던 중 봉사자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됐다. 보떼가 조선족들에 의해 다른 강아지와 식용견으로 길러지고 있다가 혼자 남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봉사자는 추운 날씨에 썩은 음식물을 먹으면서도 자신을 반갑게 맞이하는 보떼의 모습을 보고 조선족 견주를 찾아가 긴 실랑이 끝에 녀석을 구조해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_adopt'


사람의 따스한 손길 한 번 스친 적 없지만, 누구보다도 애교가 많고 사회성이 좋은 착한 아이라는 보떼.


사람에게 먹을거리로 길러졌지만, 누구보다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애교쟁이다.


현재 보떼는 임시 보호처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새로운 가족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다.


보떼의 가족이 되어줄 사람들이 있다면 부디 애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 따뜻한 보호막이 되어줄 여건이 된다면 유엄빠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락하면 된다.


녀석에게는 목숨이 걸린 일이니 부디 장난 메시지나 보떼에게 상처가 될 행동은 삼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