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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주인 물고 있던 '공갈 젖꼭지' 20개 훔쳐먹었다가 응급실 실려 간 댕댕이

아기들이 물고 있던 쪽쪽이를 죄다 뺏어 삼킨 강아지는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가 긴급 수술을 받고 뱃속에 있던 20개의 쪽쪽이를 꺼냈다.

인사이트MSPCA Angel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그토록 간절히 동생을 바라던 아이들도 막상 동생이 태어나면 질투를 하기 마련이다.


부모님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동생에게 분배되기 때문. 이는 반려견에도 해당돼 관련한 사연들이 조명받곤 한다.


지난해 6월 미국 일간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는 동생을 질투하다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된 강아지 몰티머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MSPCA Angell


3살짜리 불독 몰티머를 키우는 에밀리 샤나한(Emily Shanahan)은 지난해 4월부터 반려견의 건강이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됐다.


식사 전 헛구역질을 하며 메스꺼워하는 몰티머를 본 에밀리는 위산이 역류하는 것으로 생각해 병원에 데려가 약을 처방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몰티머의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구토를 하는 등 더욱 괴로워했다.


그리고 어느 날 몰티머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머리를 자꾸 흔들기 시작하더니 웬일로 밥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기까지 했다. 이에 에밀리는 몰티머를 다시 병원에 데려갔다.


인사이트MSPCA Angell


엑스레이까지 찍으며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몰티머가 계속 메스꺼움을 호소한 이유는 바로 뱃속에 20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쪽쪽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몰티머는 몇 달 동안 에밀리의 아기가 물고 있던 쪽쪽이를 뺏어 삼켜왔고 에밀리는 이를 모른 채 쪽쪽이를 다시 사서 아기에게 물리고 또 물렸다.


결국 몰티머는 무려 20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쪽쪽이를 꺼내기 위해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인사이트MSPCA Angell


에밀리는 "집에 두 명의 아기들이 있지만 몰티머거 쪽쪽이를 먹었을 것이라 상상도 못 했다"면서 "그래도 큰 질병이 아니라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몰티머는 다행히도 건강을 회복해 잘 지내고 있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생 태어나니 질투해서 쪽쪽이를 먹어 버린 것 같다", "아기들이 쪽쪽이를 빨아 먹는 게 맛있어 보였나 보다", "지금은 괜찮아서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MSPCA Angell